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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약품 관세 폭풍과 셀트리온, SK바이오팜의 생존 전략

안녕쿠이 2025. 2. 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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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약품 관세 폭풍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응 전략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부과 예고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 수출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제약사 CEO들과의 회의에서 해외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하며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의약품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은 현지 생산 시설 확보를 통해 관세 부과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이미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미국 내 CMO(의약품 위탁생산) 시설을 확보하여 즉시 생산이 가능한 상태이며, 약 6개월 분의 물량을 사전 확보하여 관세 변화에 대한 완충 시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벌크 태블릿 및 패키징 단계를 거치는 기존 방식과 병행하여 미국 내 생산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까지 미국 현지 생산 시설 투자 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완제의약품보다 세 부담이 낮은 원료의약품(DS) 수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존 CMO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판매 예정 제품에 대한 9개월 분의 재고를 확보하여 당장의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기존 CMO 업체를 통한 완제의약품(DP) 생산도 병행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GM의 '합종연횡' 전략: 관세 폭탄에 대한 공급망 협력

 

2024년 9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GM 메리 바라 회장의 협력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이 판매량에 비해 부족하여 한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많다. 이는 높은 관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그룹과 GM의 협력은 단순한 MOU를 넘어 공급망 협력, 그리고 최악의 경우 공동 생산까지 고려하는 포괄적인 전략을 포함한다.  GM은 미국에 11개의 조립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와 기아가 CKD(반조립제품) 형태로 생산을 위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신규 공장 투자에 대한 위험을 줄이면서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기아차의 경차 위탁 생산이나 과거 포르쉐와 벤츠의 생산 협업 사례는 이러한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공장 생산 시설 공유는 최후의 수단이며, GM 역시 미국 내 생산 능력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현대차그룹과 GM은 관세 부과 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으로 부품 공급망 공유를 추진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 시장 축소와 전동화 전환으로 부품 수요 감소에 따른 단가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회사가 부품을 공동으로 소싱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제조 원가를 절감하려는 것이다.  향후 도요타와의 공급망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정의선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회장의 밀접한 관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HBM을 넘어 ‘비욘드 메모리’ 전략: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가트너 애널리스트 가우라브 굽타 부사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AI 시대에 ‘비욘드 메모리’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기반으로 AI 혁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메모리 외 파운드리, AI 칩 설계 등 다른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굽타 부사장은 HBM이 AI 모델 훈련에 필수적이지만 기존 D램 기술의 확장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진입으로 기회가 감소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중국이나 마이크론의 HBM 시장 진출이 이를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파운드리 산업은 TSMC와의 격차가 존재하며, AI 컴퓨팅 칩 설계 분야에서도 퀄컴, 엔비디아, AMD 등이 앞서나가고 있다.  따라서 한국 반도체 산업은 HBM에 의존하지 않고, 칩 설계 및 파운드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는 한국의 유망한 AI 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참여 컨소시엄 프로젝트 및 민관 펀드 조성을 제안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향후 AI 혁신은 자동차, 로봇 등을 넘어 다양한 디바이스와 응용처로 확장될 것이며,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혁신 기회가 많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상법 해석이 핵심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쟁점은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SMC(선메탈코퍼레이션)의 영풍 주식 취득이 상법상 ‘상호주 규제’ 대상인지, 그리고 SMC가 유한회사인지 주식회사인지 여부이다.  SMC가 영풍 주식 10.33%를 매입함으로써 고려아연이 영풍 주식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되었고, 최윤범 회장 측은 상법 제369조 3항에 따라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이에 MBK-영풍 연합은 주총 결의 무효화 가처분을 신청했다.

 

MBK-영풍 측은 SMC가 외국 유한회사이므로 한국 상법의 상호주 규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 회장 측은 SMC가 고려아연의 ‘중간 역할’이며 주식회사이므로 상호주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SMC의 법적 형태, 국적, 그리고 고려아연의 행위가 상법 취지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  법원의 판결은 고려아연 경영권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3월 초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의 경영권 구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FOTD, 핸드케어 라인 출시

 

라이프스타일 프래그런스 브랜드 FOTD가 핸드 에어, 핸드 로션, 핸드 크림으로 구성된 새로운 핸드 케어 라인을 출시했다.  각 제품은 다양한 피부 타입과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텍스처와 향을 차별화했다.  '핸드 에어 더 시트러스'는 산뜻하고 가벼운 텍스처, '핸드 로션 더 베스'는 부드러운 텍스처와 은은한 비누향, '핸드 크림 더 바닐라'는 크리미한 텍스처와 달콤한 바닐라 향을 특징으로 한다.  듀오 세트와 트리오 세트도 함께 출시되어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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