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주년 3·1절, 민족기업과 국가의 미래
106주년 3·1절을 맞아, 우리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그날의 함성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민족기업들의 헌신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미래를 향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당시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민족 기업들의 이야기와 함께 현재 우리 경제의 현황,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3·1절의 정신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핵심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 2000만 겨레는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자주독립이라는 대의를 위해 하나로 뭉쳤습니다. 이러한 민족적 통합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3·1절 기념사를 통해 사회 곳곳에 깊어지는 갈등과 분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먼저 사회 구성원 간의 화합과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키고 법과 원칙에 기반한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함을 역설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메시지는 3·1절의 정신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는 중요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민족기업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입니다. 교보생명 신용호 창업주는 독립운동가 이육사와의 만남을 통해 민족 정신에 눈을 뜨고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이육사는 그에게 “모쪼록 큰 사업가가 되어 헐벗은 동포들을 구제하는 민족 자본가가 되길 바라네”라고 격려했고, 신용호 회장은 이에 화답하여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선 사업이 아닌, 국가와 민족에 대한 깊은 애국심과 책임감에 기반한 행동이었습니다. 동화약품 역시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지원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돕는 등 민족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사람 살리는 물’로 불리는 활명수는 물질적 이익을 넘어 민족의 생존과 독립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는 독립운동가 후원뿐 아니라 직접 항일 조직과 특수 공작대에서 활동하며 조국의 독립에 기여했고, LG와 GS그룹 창업주들 역시 독립운동 자금 지원에 참여했습니다. 두산그룹 창업주는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며 민족 자본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민족 기업인들의 헌신은 단순히 경제적 성공을 넘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책임감 있는 행동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경제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어려움도 안고 있습니다. 2월 수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했지만, 조업일수 증가율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성장은 미흡합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었고, 일반기계, 석유제품, 선박, 이차전지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 확대와 주력 품목의 가격 하락 등이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물론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상목 부총리는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제·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첨단 반도체, AI, 양자, 바이오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3·1절의 정신과 민족 기업들의 헌신을 되새겨 미래를 향한 비전을 설정해야 합니다.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세계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통합과 사회 정의,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고려하는 포괄적인 비전을 필요로 합니다. 한일 협력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는데,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만 동북아시아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우리의 안보를 확실히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3·1절의 정신은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정신을 계승하여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정부의 책임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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